데이터 접근성에 대해

안녕하세요 채소입니다.

청소년시설 디지털성숙도 지표는 청소년시설 디지털전환 여정의 길잡이를 위해 개발됐으며, 총 16개 지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와 같습니다.

2022 청소년시설 디지털성숙도 지표 체계

현재까지 경영, 인적자원, 서비스 영역의 지표를 다루어 왔고,

2022.11.20 - [_] - 청소년사업 디지털전환을 위한 전략수립에 대해

2022.11.21 - [_] - 디지털 업무환경 조성에 대해, 청소년시설 디지털성숙도 지표 중

2022.11.24 - [_] - 디지털수용성에 대해, 청소년시설 디지털성숙도 지표 중

2022.11.29 - [_] - 디지털성숙도 인적자원 분야에 대해

2022.12.01 - [_] - 디지털기반 청소년활동의 운영과 청소년 디지털 역량

2022.12.08 - [_] - 청소년시설 데이터베이스 관리

 

 

이번 포스트에서는 지표 간 연관성이 높은 아래 2개 지표를 함께 다룹니다.

• 지표15 데이터 접근성
• 지표16 정보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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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가 흐르고 있는가?

우선 위 2개 지표를 살펴보기 전,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데이터 수집' 입니다. 데이터 그리고 정보가 쌓이고 있다고 가정하고, 지표들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 데이터의 수집과 관련 해서는 해당 포스트를 참고 바랍니다.

청소년시설 데이터베이스 관리

‘쌓인 또는 쌓이고 있는. 쌓일’
데이터는 내부 그리고 외부로 흘러야 합니다.

 

이미지 : freepik

지난 정부에서는 '흐를 데이터'를 모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자는 의도로 한국판뉴딜 '데이터 댐' 사업을 펼쳤고, 현 정부는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국정과제로 발표하고 추진 중입니다. 또한, 데이터 흐름에 따른 성과를 내기 위해 '데이터레이크' 사업도 펼칠 계획입니다. 공공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데이터의 흐름'은 중요한 가치입니다. '데이터 드리븐' 개념을 추구하며 데이터를 흐르게 하고, 흐르는 데이터와 사업을 연결하여 일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내부와 외부로 데이터가 흐르고 있는지 점검하려면
두가지 질문을 답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부) 여러분 시설은 구성원 간 데이터가 흐르고 있나요?
(외부) 여러분 시설이 생성하는 데이터는 외부로 흘러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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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내부입니다.
내부에서 '데이터가 흐르는지' 측정하기 위해 '지표15 데이터 접근성' 지표는 아래와 같이 측정합니다.

• 0단계 : 우리 기관 임직원은 기관 소유의 데이터(보안데이터 제외)에 접근할 수 없다.
• 1단계 : 우리 기관의 임직원은 기관 소유의 파일 필요시 담당자에 개별 요청한다.
• 2단계 : 우리 기관의 임직원은 자체 서버나 외부 클라우드를 통해 파일을 공유한다.
• 3단계 : 우리 기관의 임직원은 자체 서버나 외부 클라우드를 통해 파일을 공유하며, 대시보드 등을 통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여러분의 시설은 어떤가요? 제가 근무하는 시설은 1.5단계 정도이지 않을까 싶지만, 사실상 1단계나 다름없는 듯 합니다.

경영과 사업팀의 데이터는 전혀 연결되어 있지 않으며 같은 본부의 부서 간에도 개별 요청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전자결재 시스템이 구축되어있어 공개된 내부기안문은 확인할 수 있지만, 데이터는 담당자에게 요청해야 합니다.

아마 대부분의 청소년시설이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생각보다 많은 기관에서 'NAS와 같은 자체서버나 구글 드라이브, 원드라이브'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기관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데이터에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아래의 표는 조사에 참여한 시설의 분포도이며, 사용하는 도구들 입니다.

전체 응답기관의 37%(레벨2, 레벨3)는 자체 서버나 구글드라이브 등을 활용해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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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는 사정이 어떨까요?
'지표16 정보공개' 지표는 평균 성숙도가 0.7단계로, 2022 청소년시설 디지털성숙도의 전체 지표중에서도 매우 낮은 편에 속합니다.
(가장 낮은 지표는 '인적역량 보유' 지표로 0.5단계)

해당 지표의 단계별 측정 내용입니다.

• 0단계 : 우리 기관은 기관 정보를 디지털 수단을 통해 게시하고 있지 않다.
• 1단계 : 우리 기관은 기관 정보의 일부를 디지털 수단을 통해 게시하고 있다.
• 2단계 : 우리 기관은 온라인 데이터 열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 3단계 : 우리 기관은 기관 정보 일부를 기계 판독이 가능한 형태로 실시간 개방하고 있다.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청소년시설 관계자께서는 '청소년시설이 굳이 2,3 단계까지 가야해?' 라고 물으시는 분들도 계실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문항에 다소 문제는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해당 지표의 지향점(3단계)는 '한 청소년시설이라기 보다는, 청소년사업의 디지털전환'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전환을 항해하는 청소년지도사를 위한 안내서는 해당 지표의 필요성을 다음과 같이 제시합니다.

기관이 수집한 데이터 중에서 공익적 활용가치가 높은 데이터를 공개할 경우,
이용자는 다양한 형태로 자유롭게 활용하여 사회적 가치 창출할 수 있어요!

더하여 저는 청소년시설 데이터베이스 관리 에서 아래와 같이 주장한 바 있습니다.

각 시설에서 데이터를 모으고 그것을 분석하여 시설 운영에 활용하는 것은 분명 고무적입니다만, 우리가 지향하는 진정한 조직/사업 혁신인 디지털전환의 개념보다는 디지털화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우리 청소년활동 현장은 그간 개인의 능력별로, 기관장의 능력별로, 개별 시설, 재단, 지역별로 따로 작동되오지 않았나.조심스럽게 성찰해 봅니다.

함께 연대해 보자는 움직임은 계속되어 왔으나,
'무엇'으로 연대하자는 구체적인 방안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업과 업의 결과물에 대한 깊이있는 탐구를 통해 한 데 모을 수 있다면?
그 이상이 너무 빠를 수는 있어도,
이것은 저만 꾸는 꿈이 아닌 듯 합니다.

데이터로서의 연대를 위해서는 해당 지표의 단계를 밟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청소년시설 간 데이터가 원활히 흐를 향후를 고려하면 말이지요.

물론😭 2022년 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전체 응답기관의 98%가 게시판 등을 통해서 기관의 일부 데이터를 공개한다.

아직 0~1단계의 분포가 98%로 굉장히 높아 문항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합니다만.

이 지표가 나아진 상황을 상상해 보십시오.

각 청소년시설의 데이터가 쌓이고, 디지털로 수집,판독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면.

6만명의 청소년지도사 중 1인인 저스틴님이 분석하신,

2021.07.06 - [_] - 청소년 인구 데이터 톺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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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8 - [_] - 청소년지도자(&연봉) 데이터 톺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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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3 - [_] - 청소년재단 데이터 톺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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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다양한 데이터 분석이 여러 청소년지도사에 의해서 분석되고 나눔될 수 있을 것이며,

우리가 청소년시설을, 청소년활동을,
사업에 참여한 청소년을, 우리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를 보다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함께 고민하면 2,3단계 방식이 아니더라도 효율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전에 '청소년시설이 굳이 2,3 단계까지 가야해?' 이런 질문은 저부터 잠시 접어둬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