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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을 만난 배지_Digital Badge

안녕하세요😊 숨비소리입니다!

디지털 배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디지털 배지에 관심이 많은, 학생의 시선으로 적힌 글 입니다.

정보전달보다는 아이디어 공유에 더 가까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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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0 목요일

 

2018 서울포럼 “미래한국 : 교육에서 길을 찾다”에 갔다. 지금 나는 교육에 관심이 많다. 많다 못해 넘쳐흐르는 중이다. 스스로가 받는 교육이 이전과 비교했을 때 더 나아기지는 커녕 만족스럽지 않았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느껴지는데 교육은 멈춰있는 것 같았다. 청소년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배워서 내가 만날 청소년들은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계속되었다. 교육과 청소년학 둘 다 멈춰있다고 느꼈다. 두 가지 모두 정지한 세상에서 내 관점을, 내 시선을 변화시켜 줄 무언가 새로운 것들이 필요했다.


여느 포럼처럼 이상적인 이야기들만이 오가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갔지만, 그곳에서 내가 느낀 건 ‘교육이 변화의 흐름 위에 있다’였다.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량중심성적표’와 ’디지털 배지’였다. 이 두 가지가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문득, 나도 디지털 배지를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나아가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활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청소년학을 공부하는 학생(예비 청소년지도사)으로서 내 역량을 내가 관리하면 어떨까?

: 청소년들처럼 동시대를 함께 살아온 사람들이 아닌 서로 다른 세대의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준비해야하는 것들이 많다. 또한 나는 다른 것에도 관심이 많아 이것저것 해보고 있는 중이다. 내용과 방법은 다르지만 내가 하는 모든 것들이 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한번에 정리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 청소년으로서 인증서, 활동증명서를 쉽게 온라인으로 받고, 내가 꾸밀 수 있으면 어떨까?

: 내가 한 활동에 대한 증명서를 받는데 족히 1년이 걸렸다. 물론 활동증명서가 나에게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함께 활동한 동료가 이런건 받아두는거라면서 챙겨주었다.(사실 늦게 줄거알고 귀찮.. 제대로 증명서를 받아본 것도 오랜만인지라) 업무가 많아, 바빠서 늦게 받게 되었는데, 작성하고 프린트하고 하는 과정보다 온라인에서 몇 번의 버튼 클릭으로 받을 수 있으면 편하지 않을까. 또한 어릴 때 청소년활동 후 주는 패치를 모으는 재미가 있었는데, 여전히 모으고 싶다. 기왕이면 직접 디자인한 걸로!

 


 

디지털 배지란?

Badge(Photo by  Kevin Luarte  on  Unsplash)

 디지털 배지(Digital Badges)란 단어 그대로 디지털상의 배지를 의미합니다. 이는 온라인에서 학습 후 제공받을 수 있으며, 배지 안에 디지털화 된 정보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학습 환경에서 획득한 스킬 및 성취도를 나타내는 도구로 사용되며, 오픈 배지(open badge), 마이크로크리덴셜(micro-credential)이라고도 불립니다. 자신이 직접 코스를 만들고 그것을 인정해주는 기관의 인증을 받아 배지를 발급받을 수도 있으며, 이미 정해진 기준에 따라 수료하면 받게되는 배지도 있습니다. 

 

디지털 배지의 활용

 디지털 배지에 대한 관심은 최근에 일어난 것은 아닙니다. 이미 주요 대학과 여러 기업들이 디지털 배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는 농과대학 학생들을 중심으로 디지털 배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농업과 식량시스템을 공부하는 학생들 스스로 자신들만의 차별화 된 지식과 경험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위 대학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배지 시스템에 관한 것입니다. 

UC DAVIC Digital Badge(Badge-focused UCD Badges Presentation)

 상위에는 5가지의 역량에는 기술(Skill), 지식(Knowledge), 명예(Honor), 경험(Experience), 역량(Competence)이 있습니다. 역량(Competence)에 관한 배지를 얻기 위해서는 하위의 영역의 전략적 관리(Strategic Management), 시스템적 사고(Systems Thinking), 실험과 질의사항(Experimentation & Inquiry) 등의 배지를 모두 발급받아야 합니다.

 대학에서 사용되는 것 이외에도 온라인 학습 플랫폼에서도 디지털 배지가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일정 정도의 학습 수강률에 도달할 경우, 혹은 문제(미션)를 해결할 경우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칸아카데미(Khan Academy), 코드카데미(Codecademy), 이솦 등이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이솦의 Q&A 게시판에 '어떻게 하면 배지를 얻을 수 있는가'에 관한 질문이 꽤 있습니다.

 

칸아카데미: ko.khanacademy.org/badges 

 

배지 | 칸아카데미

이 메시지는 외부 자료를 칸 아카데미에 로딩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경우에 표시됩니다. 웹 필터가 올바르게 작동하지 않으면 도메인 *. kastatic.org과 *.kasandbox.org이 차단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ko.khanacademy.org

 디지털 배지는 기존의 증명서와 달리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올릴 수도 있으며 링크드인(LinkedIn)과 같은 채용사이트에도 연결해 게시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스스로가 무엇을 했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디지털 배지 플랫폼

 

청소년사업과의 연결

 디지털 배지, 이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하나의 인증방식을 넘어 스스로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확인 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청소년 사업에서의 활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활용할 수 있다면 이렇게가 아닐까..

🧭 개인이 할 수 있는 것

 개인은 기존에 등록된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자신만의 학습과정을 만들어서 배지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기획한 과정에 대한 인증은 자유양식 보고서로 제출하고 이것을 검토 후 배지제작 자격이 주어집니다. 

 

🧭 기관 및 단체가 할 수 있는 것

 기관 및 단체는 자신들의 프로그램 혹은 활동에 대한 정보를 플랫폼에 등록한 후, 활동이 끝난 후 참여자들에게 배지를 발급해주면 되는 것입니다. 이때의 프로그램은 아무때나 할 수 있는 상설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고 특정 기간, 선발된 사람들만 참여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디지털 배지 만들어보기(출처: 류태호 교수의 교육정보미디어 트랜드(@EdTechTrend))

🧭 더하자면,

  • 배지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검증이나 인정 이전에 스스로가 어떠한 방향으로 자신의 능력을 만들고 펼쳐나갈 것인지 생각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러한 것을 위해 우리는 개인이 만드는 커리큘럼에 대한 인정과 새롭고 다양한 방식의 활동들에 대한 수용력이 필요합니다.
  •  플랫폼을 통해 많은 배지를 모으는 것보다 어떠한 역량을 많이 가지고 있는지, 부족한 역량은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는가에 대해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작은 성취감과 자기주도성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음과 동시에 청소년 활동 및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청소년 활동이 "특정"의 무언가가 아니라 "청소년"이라면 할 수 있는 무언가가 될 것입니다.

 

 

프로젝트_Digital Badge

 2018년 당시 디지털 배지 플랫폼에 대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번 만들어보려고 시도했지만 완성하지는 못했습니다. 코딩실력이 부족하기도 했고 그저 사용해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전부였습니다. 어떠한 방식으로 사용되어져야 할지, 이것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함께 하던 팀원들을 설득해 개발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언제라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그 당시 그려두었던 프로토타입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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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토타입

🧩 테스트용 URL

https://ovenapp.io/view/O8LEX3W7Tq3ps32cn7BMpXreQaZ2zRVi/arUjB

 


디지털 배지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나 다양한 아이디어는 언제나 환영합니다!

특히 디지털 배지에 관한 한국사이트를 아신다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함께 공유한다면 글을 쓴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더 다양하고 유용한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료 참고 및 출처

류태호 교수의 교육정보미디어 트랜드(@EdTechTrend)
류태호. 성적 없는 성적표.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2018.
Paul Fain (2014.01.03). Badging From Within. INSIDEHIGHERED
이준정 (2015.10.29). [이준정의 미래탐험]. 디지털배지를 달아라. 이코노믹리뷰 전문가칼럼

방상호 (2018). 디지털 배지와 문식성 교육의 통합. 리터러시연구, 9(2), 407-431

 

Youth01Lap

청소년사업 디지털화 정보협동 청년모임 <Youth01Lap>은 국내 청소년사업의 디지털화를 위해 국내외 디지털 청소년사업 사례, 실무도구, 관련 정책 및 연구자료 등을 조사, 편집하고 콘텐츠로 개발하여 청소년사업 종사자분들과 나누고자 하는 취지로 결성된 모임입니다. 1기는 2020년 최초 구성됐으며, 현재 만 20세부터 34세까지의 다양한 전공과 직업을 가진 청년 8명이 온라인으로 모여 자발적으로 학습하고 토론하며 함께 하고 있습니다

 

숨비소리

안녕하세요. 덕질을 생활화하며 지내고 있는 숨비소리입니다. 세상 관심있는 모든 것들을 덕질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저의 덕질 리스트 중에 하나입니다! 아직은 "최애"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무언가를 찾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그것을 찾아 수면 위로 올라와 '호오이'라고 내뱉길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