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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구 데이터 톺아보기

청소년 인구 데이터 톺아보기

 

이미지출처 https://www.freepik.com/

 

안녕하세요. 저스틴입니다.

저는 청소년과 관련한 통계자료 혹은 데이터들에 아주 소소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뻔하지만 뻔하지만은 않은 "청소년 인구" 데이터를 톺아보겠습니다. 😀

 

아, 참고로 톺아본다는 말은

'샅샅이 더듬어 뒤지면서 찾아본다'는 순 우리말입니다. 😁

 

인구 통계를 볼 수 있는 사이트들이 많이 있겠지만,

저는 주로 매월 1일, 전월의 인구 통계를 연령별 혹은 행정구역별로 볼 수 있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를 이용합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https://jumin.mois.go.kr/)

 

이 글에서는 청소년기본법의 정의에 따라 9세부터 24세의 청소년 인구를 살펴보려 합니다.

기준일은 2020년 12월이고요.

 

그리고 청소년 인구와 함께 살펴볼 데이터는 

2020년도 청소년수련시설 현황 이라는 자료에요.

출처는 여성가족부 홈페이지 정책 자료실 입니다.

 

여성가족부 정책 자료실 (http://www.mogef.go.kr/)

 

그럼 지금부터 청소년 인구를 톺아보겠습니다. 👏 (Feat. 청소년수련시설 현황)


2020년 청소년 인구는 8,519,486명이네요.

총 인구가 51,829,023명이니까, 이 중 청소년 인구는 16.4% 정도라고 볼 수 있고요.

 

참고로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40년 뒤인, 2060년 청소년 인구 비율이 10.4%까지 떨어진다고 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청소년 인구는 계속 줄어든다는 말이겠죠. 🙄

 


 

먼저 17개 시ㆍ도부터 살펴볼까요. (✨데이터 시각화는 https://flourish.studio/ 를 이용했습니다.)

 

 

(시ㆍ도 이름을 누르시면 하위 행정구역의 청소년 인구 현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17개 시ㆍ도 청소년 인구

 

청소년 인구가 가장 많은 시ㆍ도는 어디일까요?

바로 경기도입니다.

2,320,387명의 청소년이 살고 있네요. 우리나라 청소년 중 27.24%의 청소년에 해당하는 인원입니다.

 

다음은 서울입니다. 1,484,657명, 전체 중 17.43% 입니다.

경기도와 서울만 해도 벌써 전체 청소년 인구 중 44.67%네요.

 

세번째 지역은 경상남도입니다. 551,962명, 전체 중 6.48% 입니다.

10%가 넘는 지역은 경기도와 서울 뿐이네요.

 

네번째 지역은 부산입니다. 505,282명, 5.93% 입니다.

 

다섯번째는 인천이고요. 487,848명, 5.73% 입니다.

 

상위 다섯개 지역 중 수도권이 세 곳, 영남권이 두 곳입니다.

청소년 인구도 지역적인 편차가 상당한 것 같아요.

 

참고로 수도권 지역 청소년은 전국 청소년 인구의 50.39% 입니다.

 

📊 228개 시ㆍ군ㆍ구 청소년 인구

 

17개 시ㆍ도에는 하위 행정구역으로 228개의 시ㆍ군ㆍ구가 있습니다.

 

228개 시ㆍ군ㆍ구에서는 어느 곳의 청소년 인구가 많을까요?

 

경기도 수원시 215,413명, 경기도 용인시 203,738명,

경기도 고양시 187,538명, 경상남도 창원시 174,373명,

경기도 성남시 155,776명 순입니다.

 

참고로 제주도 청소년 인구는 119,544명입니다.

제주도보다 청소년 인구가 많은 시군구는 12곳이고요.

그 중 경기도 지역은 8곳(수원, 용인, 고양, 성남, 화성, 부천, 남양주, 안산),

경남(창원), 충북(청주), 전북(전주), 충남(천안)이 각각 1곳씩 있었습니다. 

 

예상대로 경기도 지역 청소년 인구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상, 우리나라의 어느 지역에 청소년 인구가 많은지 살펴 보았습니다.

 

그런데 청소년 인구가 많은 것이 청소년이 그 지역에 많이 살고 있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일까요?

 

아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지역에 10명, B지역에 20명의 청소년 인구가 있다고 할께요.

그러면 모든 사람들은 B지역의 청소년 인구가 많다고 판단할 것입니다. 당연한 것이지요.

 

하지만 A지역의 총 인구가 50명, B지역의 총 인구가 100명이라는 또다른 데이터가 더해진다면 

A지역과 B지역의 청소년 인구 비중은 각 지역에서 동일하게 20%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A지역과 B지역의 청소년 인구를 바라보는 관점은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바라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같은 사실이지만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도 있겠네요. 😏

 

자, 그렇다면 이번에는

총 인구 대비 청소년 인구의 비율을 통해 청소년 인구를 볼까요.

 

 

📊 228개 시ㆍ군ㆍ구 총 인구 대비 청소년 인구 비율

 

먼저 전국의 총 인구와 청소년 인구의 비율을 보면 16.44%가 청소년입니다.

100명이 사는 마을이라면 16명이 청소년이겠죠.

 

16.44%를 중간값이라고 봤을 때

청소년 인구의 비율이 16.44%를 넘는 곳이 71곳이었고,

넘지 못하는 곳이 157곳이었습니다.

 

충청남도 계룡시22.66%로 가장 높았고요.

이어서 광주 광산구 21.85%, 대구 수성구 20.23%

광주 서구 19.34%, 전라북도 전주시 19.30% 순이었습니다.

 

상위 10곳 중 수도권은 경기도 용인시(18.97%) 한 곳 뿐이었습니다.

 

청소년 인구 비율이 가장 적은 곳은

7.86%의 경상북도 의성군이었습니다. 

경상북도 군위군 7.90%, 경상북도 청송군 8.67%,

경상북도 청도군 9.33%, 전라남도 신안군 9.54% 순으로 낮았고요.

 

하위 10곳은 10%를 넘지 못했습니다.

10곳 중 8곳은 경상북도였고요. 관련 정책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소년 인구 상위 10곳과 청소년 인구 비율 상위 10곳 모두에 해당되는 지역은

경기도 용인시, 전라북도 전주시 2곳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찬가지로

청소년 인구 하위 10곳과 청소년 인구 비율 하위 10곳 모두에 해당되는 지역은

경상북도 군위군, 경상북도 청송군 2곳이었습니다.

 

📊 17개 시ㆍ도 총 인구 대비 청소년 인구 비율

 

 

청소년 인구는 서울특별시, 경기도, 경상남도 순으로 많았지만,

청소년 인구 비율은 광주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대전광역시 순으로 높았습니다.

 


 

이렇게 청소년 인구 데이터를 미약하게나마 톺아보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청소년 인구 데이터와 여성가족부 자료실에서 가져온 청소년수련시설 현황 데이터를

함께 톺아보겠습니다. 모두 2020년 기준입니다.

 

그리고 청소년수련시설 현황에서는

편의상 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특화시설 500곳의 데이터만 사용했습니다.

(공공, 민간, 직영, 위탁 등 구분없이 모두 포함하여 총 500곳입니다!!)

 

지역마다 상황은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청소년수련원, 청소년야영장, 유스호스텔의 접근성을 고려했을 때 위의 시설들이

청소년의 입장에서 조금은 더 편하게 이용 가능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시ㆍ도 이름을 누르시면 하위 행정구역의 청소년수련시설 현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17개 시ㆍ도 청소년 수련시설(수련관, 문화의집, 특화시설 기준)

 

청소년 수련시설이 가장 많은 행정구역은 경기도입니다.

103곳의 수련시설이 있습니다.

이어서 서울60곳, 강원도49곳, 경상남도35곳경상북도32곳 순이었습니다.

 

지역별로 나누어보면

수도권 177곳, 영남권 107곳, 호남권 76곳, 충청권 64곳, 강원도 49곳, 제주도 27곳 입니다.

 

📊 228개 시ㆍ군ㆍ구 청소년 수련시설(수련관, 문화의집, 특화시설 기준)

 

하위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보면

제주특별자치도의 서귀포시제주시가 각각 14곳, 13곳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서 경기도 성남시 9곳, 경상남도 창원시 8곳, 경기도 수원시 7곳 순이었습니다.

 

수련시설이 없는 지역은 자그마치 17개 시ㆍ군ㆍ구였습니다.

(이 중 몇군데는 검색해보니 현재 설립 중인 곳도 있었습니다.)

 

서울시 종로구, 경기도 양평군, 인천광역시 중구, 옹진군,

충청남도 계룡시, 충청북도 충주시,

전라남도 진도군, 신안군, 

경상남도 통영시, 남해군, 함양군, 경상북도 영양군,

부산광역시 동구, 동래구, 남구, 강서구, 연제구

이상 17곳입니다.

부산이 5곳, 경상남도가 3곳, 인천이 2곳이고요.

충청남도 계룡시는 위에서 언급했던 청소년 인구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곳입니다. 😮

 

📊 청소년 인구와 청소년 수련시설(수련관, 문화의집, 특화시설 기준)

 

청소년 인구와 청소년 수련시설 수의 비율을 비교하려고 했는데,

시설마다 사이즈가 다르기 때문에

제 나름의 아이디어(❔)로 수련시설의 수용정원과도 비교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 인구가 8,519,486명이고 청소년 수련시설이 500곳이기 때문에

1개 시설당 청소년 인구는 17,039명입니다.

평균적으로 1만7천명 정도가 1개 시설을 같이 사용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물론 산술적으로 말이죠.)

500개 시설의 수용정원은 152,792명입니다.

전체 청소년 인구의 1.79%에 해당됩니다. 

13-18 인구인 2,843,464명의 5.37%에 해당되고요.

 

 

(차트 상단의 범례를 각각 누르시면 별도의 시각화된 데이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위 차트를 보시면

1개 시설당 청소년 인구와 청소년 인구 대비 수용정원 비율은 반비례하는 패턴임을 알 수 있습니다.

13-18세 인구로 봐도 유사한 패턴을 보입니다.

 

그리고 지역별로 특징적인 것들을 보면, 예를 들어

 

세종특별자치시는 청소년 인구에 비해 수용정원 비율(0.62%)이 가장 낮지만,

1개 시설당 청소년 인구(16,252명)는 전국 평균(17,039명)보다 적었습니다.

 

반면, 서울특별시는 청소년 인구 대비 수용정원 비율은 전국 평균인 1.79%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인 1.98%이지만, 

1개 시설당 청소년 인구는 24,744명으로 전국 평균인 17,039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이렇듯이 데이터가 부여주고 있는 특징들을 보면

지역별 데이터 특징의 다름에 따라 

청소년 수련시설 관련 정책 방향도 다르게 가야하겠죠.

(물론 당연하게도 정책적 결정은 일부 데이터만으로 할 수는 없습니다.)😅

 


 

1개 시설당 청소년 인구가 적은 시ㆍ군ㆍ구는

경상북도 울릉군 459명,

강원도 양구군 625명, 고성군 1,067명, 정선군 1,085명, 인제군 1,097명 순이었습니다.

상위 10곳 중 강원도가 5곳,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충청북도각 각각 1곳이었고요.

수도권은 역시나 없네요.

 

청소년 인구 대비 수용정원 비율이 높은 시ㆍ군ㆍ구는

경상북도 울릉군 29.44%,

강원도 태백시 29.07%, 충청북도 단양군 22.17%, 경상남도 의령군 20.84%, 전라남도 완도군 20.73% 순이었습니다.

상위 10곳 중 경상북도 3곳, 강원도 3곳, 전라남도 2곳, 충청북도, 경상남도가 각각 1곳이었습니다.

 

반대로 1개 시설당 청소년 인구가 가장 많았던 시ㆍ군ㆍ구는

경기도 남양주시 128,921명,

대구광역시 달서구 100,619명, 수성구 85,821명, 북구 79,522명, 인천광역시 부평구 78,943명 순으로

상위 10곳 중 수도권이 6곳, 대구광역시가 3곳, 경상남도가 1곳이었어요.

 

청소년 인구 대비 수용정원 비율이 낮은 시ㆍ군ㆍ구는

부산광역시 사하구와 대전광역시 중구가 각각 0.2%

경상북도 경산시 0.23%, 경기도 안성시 0.26%, 양주시 0.32% 순이었습니다.

가장 낮은 곳 10곳 중 수도권 4곳, 대전광역시 2곳, 부산광역시 2곳, 경상북도, 대구광역시가 각각 1곳이었습니다.

 

그리고 1%에 못 미치는 시ㆍ군ㆍ구는 전국에 40곳이었습니다.

40곳은 청소년 인구의 1%도 청소년수련시설에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이겠지요? 😥

 


 

와~ 이렇게 청소년 인구와 청소년 수련시설(수련관, 문화의집, 특화시설) 데이터도 톺아보았습니다.

 

너무 기본적인 이야기들을 장황하게 늘어놓은 것은 아닌지...

조금 염려가 되지만, 저처럼 초보 수준의 분들에게는 조금이나마 

데이터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 시ㆍ도별 청소년 인구 추이 (1996년 ~ 2020년)

 

마지막으로 1996년부터 2020년까지 시ㆍ도별 청소년 인구의 추이를 보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2003년을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도의 청소년 인구가 바뀌네요.

2013년에는 부산과 경남의 청소년 인구가 바뀌고요. 

아무래도 주거비 부담에 인근 중소도시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탈도시화 현상 때문인 것 같은데요.

이렇게 데이터가 변화하는 이유를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저만 재미있...? 😅)

 

(시ㆍ도별 청소년 인구 추이(1996년~2020년) / 데이터출처 : KOSIS 주민등록연앙인구)

 

※ 연앙(年央)인구 : 해당 연도의 중간인 7월1일의 인구를 말한다.


최근에 읽은 책의 문장으로 <청소년 인구 데이터 톺아보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데이터에 근거한 의사 결정은 데이터 그 자체가 아니라 실제 세상을 반영해야 합니다.
 그런데 세상은 모호해서 완벽하게 정의 내릴 수 없습니다. 환경과 맥락은 상황마다 바뀝니다.
 어떤 상황에 꼭 맞는 데이터와 해석도 특정 맥락에서는 틀릴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절대 지표가 있다 하더라도 아무 생각 없이 데이터에 근거해서 측정하고 관리한다면
 쓸모없어지기 마련입니다."

김태원, 『데이터 브랜딩』, 유엑스리뷰(2021)


 

자료 참고 및 출처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 https://jumin.mois.go.kr/
여성가족부 홈페이지 정책 자료실 / http://www.mogef.go.kr/
KOSIS 국가통계포털 / https://kosis.kr/ 

 

Youth01Lap

청소년사업 디지털화 정보협동 청년모임 <Youth01Lap>은 국내 청소년사업의 디지털화를 위해 국내외 디지털 청소년사업 사례, 실무도구, 관련 정책 및 연구자료 등을 조사,편집하고 콘텐츠로 개발하여 청소년사업 종사자분들과 나누고자 하는 취지로 결성된 모임입니다. 1기는 2020년 최초 구성됐으며, 현재(2021년)는 만 21세부터 39세까지의 다양한 전공과 직업을 가진 청년 8명이 온라인으로 모여 자발적으로 학습하고 토론하며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저스틴

안녕하세요. 저스틴입니다. 디지털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 아주 소소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얄팍하다 못해 여리여리한 수준이지만 함께 나누고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모든 관심과 어떠한 댓글도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