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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활동 디지털 전환에 대해 묻다2_서초스마츠유스센터 백기웅 관장

안녕하세요. 채소입니다. 

 

저는 최근 '우당탕탕, 수줍은 연구실' 이라는 우스꽝 스러운 명칭의 학습조직을 꾸렸습니다.

이 연구실에서는 매일 '디지털'과 관련한 콘텐츠를 만들고 제가 속해 있는 조직의 구성원들과 나누는데요.

 

구성원 중 한 분인 '카일'은 청소년활동 디지털 전환에 대해 관심갖고 추적해온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청소년활동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 중입니다.

 

청소년활동에 종사하는 분들과 나누고 교감할 지점이 많기에, 인터뷰 내용를 제공받아  'Youth01lap 인터뷰' 시리즈로 재배포합니다. 많은 관심과 댓글, 공감 참여를 바랍니다.

 


※ 카일과 백기웅 관장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관장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서초스마트유스센터 관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백기웅입니다. 청소년지도사로 25년째 근무하고 있네요. 서초스마트유스센터 이전에는 보라매청소년센터에서 줄곧 21년 정도 근무를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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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홈페이지를 보면 청소년운영위원회가 인사말을 게시했더라고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공감하실지 모르겠는데, 우리가 말로는 많이들 이야기합니다. '청소년센터의 주인은 청소년이고, 핵심은 청소년운영위원회다.' 하지만 청소년운영위원회의 참여가 대부분 형식적이고 낮은 단계의 참여형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했어요. 그 점이 많이 아쉬웠답니다. 그런 고민을 계속 이어 오다가, 제가 서초스마트유스센터 관장으로 취임하면서 청소년운영위원회를 좀 더 활성화시키고 청소년의 참여의 단계를 가장 높은 단계로 올려보고 싶다.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 생각을 계속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청소년운영위원회에 참여중인 청소년들이 센터 운영 부분에 모니터링이라든가 형식적인 게 아니라 좀 더 깊이 다양하게 참여 할 방법은 뭐가 있을까?'라는 부분들을 고민했습니다. 

 

센터 취임하자마자, 청소년운영위원회 분들하고 제일 먼저 자리를 갖는 시간을 만들었답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제
안하여 홈페이지 인사말을 청소년운영위원회가 하게 됐고요. 센터 전화 안내멘트도 청운위 친구들이 주도적으로 하도록 했습니다.  ‘직원들보다는 '청소년들이, 특히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들이 좀 더 많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하자' 거기서부터가 청소년들이 권리를 갖게 하는 시작이다.’ 라고 저와 센터 선생님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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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명이 서초스마트유스센터입니다. 어떤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서초스마트유스센터로 운영한지 올해로 2주년이 됩니다. 그 전에 서초유스센터는 2003년에 개관 후, 20여년이 흘렀는데그동안 리모델링같은 것이 없이 운영되다 보니까 너무나 열악했습니다. 2019년도부터 청소년운영위원회의 의견으로 리모델링에 대한 의견들이 오가고 있었고 제가 본격적으로 발령을 받은 시점에 때마침 리모델링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들을 얘기가 나왔어요. 


그래서 스마트유스센터로 새롭게 개편하는 계획서를 구청에 제출, 브리핑을 했고 구청장님의 승인으로 전면리모델링을 통한 스마트유스센터 재개관이 확정되었습니다.


마침 서초구도 스마트도시라는 인증을 받으려고 준비하고 있던 단계였습니다. 그 탓에 디지털 관련으로 예산 투입을 많이 하던 시기였구요. '민'차원의 청소년시설의 디지털전환과 '관'차원의 스마트도시 운영 구축과 맞물려 예산 증액과 조정으로 '21년도에 스마트유스센터로 재개관하게 됐습니다. 


용어 그대로 그냥 재개관이라는 것이 어울릴 정도로 애초부터 '서초스마트유스센터'라는 명칭에 걸맞게 모든 시스템 자체를 스마트유스센터라는 개념으로 구축했습니다. 지금은 센터가 좋은 긍정의 영향이 되고 효과성이 나오다 보니까 구청에서 관내 청소년시설인 방배유스센터도 올해 하반기 때 리모델링 계획을 추가해 ‘방배아트유스센터’라는 컨셉을 잡아서 새로운 모델을 시도하고 운영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이렇게 변화가 확산되는 것을 보면 청소년계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일부분 한 것 같아 개인적으로도 뿌듯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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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유스센터의 대표 프로그램 또는 디지털과 관련된 분야로 자랑하실 프로그램이 있으신가요?


저희 센터의 사업 시스템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센터는 사업을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나눠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청소년활동사업이 있고요. 그리고 상담사업 분야도 운영합니다. 마지막으로 특화사업팀이라고 하는 4차 산업과 스마트 관련된 부서가 별도로 있구요. 인력을 충원해 현재 25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유스센터가 되면서 이런 확장성을 가져오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한 팀이 스마트 관련된 사업만 진행하는 것으로 스마트유스센터라 하기가 규모나 특화사업만으로는 어렵다는 판단하에 '행정 운영부터 사업의 모든 분야를 다 디지털을 어떻게 입힐까?' 를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특화사업팀이라고 하는 스마트 관련된 사업 분야의 팀은 디지털 기술을 청소년 사업과 접목하는 것으로 사업 방향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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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활동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부분들에 있어서는 받아들이기가 좀 아직은 힘들잖아요. 관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금년도에 발표한 제7차 청소년정책기본계획에서도 주요하게 다뤄졌고, 모든 사회와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이 분명 대세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걸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스마트유스센터로 변모하니까 작년과 올해 국내 전국 각 지에서 그리고 국외까지, 140여 군데 정도의 기관들이 다녀가셨어요.

 

그리고 제가 그동안 청소년지도사로 활동을 해오면서 느낀 것은 청소년지도자들이 새로운 영역에 굉장히 발 빠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것들이 나왔을 때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배척하는 것을 봐왔습니다.예를 들면 디지털이라고 몇 년 전에 화제가 되고 청소년기관에서 많이 했던 것들이 메타버스였잖아요. 청소년 분야에서는 늘 반짝하고 사라지니까 불신의 감정들도 굉장히 많이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사실 그런걸 어떻게 안착시키고 적용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되는 게 우리 청소년지도자들의 몫인데도 불구하고 자꾸 그냥 끊어내는 것들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반짝하고 사라졌던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방법을 모르는 게 있었고요. 그리고 거의 대부분 기관장 또는 관심 있는 한두 명이 간부들, 이렇게 소수가 주도 했던 것이 이유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디지털 관련 인프라들을 많이 구축해 디지털 전환을 시작하려는 청소년 기관에 연결을 해주자'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우리가 해야 하는 청소년계의 몫이라고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청소년활동사업팀도 어떻게 하면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더해서 청소년 활동을 스마트하게 할 수 있을까를 연계하는 팀으로 우리가 아예 탈바꿈 했고요. 상담도 기존의 상담만 하는 것들이 아니라 상담에 디지털 관련된 기술이나 영역들을 어떻게 접목할까 해서 상담도 스마트하게 그런 기기들을 지금 업체들이랑 같이 개발해서 상담에 관련 뇌파 맥파 측정이라든지 스트레스 지수 측정이라든지 학습 집중력 측정 아니면 이렇게 VR로 할 수 있는 힐링이라든지 이런 상담 영역에 디지털 관련된 것을 지금 국가 검증
작업부터 시작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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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청소년 활동과 디지털 활동에 차이가 있을까요?

 

디지털은 지금 유럽 지역에서 하는 스마트 유스워크라든지 디지털 유스워크 등을 보면 디지털은 여러 관점으로 쓰는 거잖아요. 청소년들은 디지털 세상 속에서 살고 있잖아요. 요즘 알파 세대라고 할 정도로 태어나자마자 핸드폰을 사용하고 인터넷 등 디지털 세상에 살고 이런 친구들한테는 '기존의 청소년활동 방식으로만 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라는 건 우리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 같아요.


그러니까 기존의 청소년활동 방식과 요즘 청소년활동 방식이 디지털이냐 아니냐로 나눠지는 거는 제가 볼 때 도구적 관점이나 삶의 활용 방식 관점에서의 차이일 뿐이라고 봅니다.

 

사실 청소년활동에 가장 핵심은 '청소년 활동으로 어떤 역량을 키워주는 것인가?'에 대한 관점이기 때문에 디지털이 새로 생겨나서 디지털 시민이라든지 디지털 관련된 별도의 역량이 더 추가됐을 뿐이지 기존의 역량들이 다 없어지고 새로운 것들이 생겨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디지털은 청소년이 삶을 영유할 수 있는 도구적 관점이나 아니면 삶의 관점 안에서 활용될 수 있게 이 친구들이 그걸 잘 활용해서 건강한 민주시민으로서의 삶을 이룰 수 있는 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봅니다. 기존의 거 따로 이것 따로, 디지털 활동은 절대 아니다 등 너무나 이분법적인 구조로만 생각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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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활동 기획에 서초청소년유스센터의 접근법이 궁금합니다. 

 

1년 전에 처음에 개관해서 처음에 시작할 때 우리가 눈에 불을 켜고 다른 새로운 디지털 기술들이 뭐가 있지 이걸 빨리 애들한테 알려줘야지 쪽으로 접근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우리들이 잘하는 청소년활동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면 더 좋은 것들이 뭐가 있는지 쪽으로 자꾸 변환하게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예전에는 '디지털 + 청소년활동'에 중점을 가졌다면 이제는 '청소년활동+ 디지털' 이라고 하는 전환된 방향으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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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고 건강한 디지털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한 부분에 있어서 어떠한 노력들을 하고 계십니까?

 

센터 운영적인 측면하고 그리고 청소년지도자 측면으로 두 가지가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운영적인 측면입니다. 서초구 안에 더 크게는 서울 안에 있다 보니까 특화사업팀은 한달에 대여섯 개 이상의 업체들을 계속 만나고 미팅을 가져요. 그래야 '청소년활동 쪽에 새로운 어떤 것들을 접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과 답이 나오니까 열심히 찾고 만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양재허브라든지, 코엑스에서 박람회도 많이 열리다 보니까 인프라 측면에서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방에 있는 기관에서 센터를 방문하는 분들은 늘 얘기하세요. "그런 업체와 협업하고 싶어도, 만날 수도 없고 지방에는 그런 업체들이 없어 디지털 전환이 어렵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 센터가 선제적으로 이런 것들을 많이 하려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도 '우리가 디지털 관련 경험과 인프라들을 많이 구축해 디지털 전환을 시작하려는 기관들에 연결을 해주자'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우리가 해야 되는 청소년계의 몫이라고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지도자적인 측면은 청소년년정책연구원하고 스마트유스센터 모델 개발 연구를 1년간 같이 진행했습니다. '특화기관을 운영하려면 사업뿐만 아니라 운영 그리고 미션, 비전 이런 것들을 이렇게 잡아서 나가는 게 중요해요'라는 연구 모델을 같이 개발해서 연구 자료집도 만들고 했어요. 지도자가 어떻게 이것들을 같이 끌고 가야 되는지를 연구했습니다. 특성화 시설들이 생기면 제일 첫 번째로 고민하는 게 ‘전문 영역 쪽은 전문가를 뽑는 게 맞냐! 청소년지도사를 뽑는 게 맞냐!’입니다. 


그런데 제가 20여 년 동안 일하면서 느꼈던 건 처음에 전문가들을 뽑았던 기관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거의 다 실패한 사례들이 많아요. 그 이유는 청소년에 대한 이해가 없는게 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완전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끌고 갈 수 있는건 결국엔 청지사가 전문 영역들을 배워서 운영하는 성공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직원들이 새로운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학습이나 탐구 그리고 계속 새로운 업체들을 만나고 하는 이 부분들이 기존의 청소년 활동을 하던 청지사들보다 플러스 알파이기 때문에 어렵지만 꼭 필요한 부분이여서 열심히 역량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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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굉장히 어려움도 많으셨을 건데 살아남는 관장님만의 비결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글쎄요. 살아남았다기보다는 사실 그냥 20년 같이 흘러온 거고요. 자연스럽게 그냥 청소년들의 시대상과 발달 과정 안에서 함께한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조금 굉장히 저 나름대로 의미를 두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우리나라 청소년 관련법이 처음에 생겨난 것이 87년 육성법인데 이전 근무 기관인 보라매청소년센터가 청소년 관련법이 생기기 전 86년에 개관했으니까 우리나라 청소년시설의 초기 모델인 거거든요.


제가 보라매청소년센터 인근 지역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개관식 때부터 학창시절 등 센터를 이용하고 참여했었습니다. 대학교때 사회복지를 전공을 하고, 실습을 보라매청소년센터에서 받고 그곳의 직원이 되고 이제는 시설의 관장이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청소년 시기에 무엇이 필요하고 청소년시설은 어떤 역할을 해야 되고 청지사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 같은 것이 자연스럽게 취득이 된 케이스라고 생각해요. 살아남은 비결이라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그 안에서 자라고 왔기 때문에 빠르게 청소년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우리 지역의 청소년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등 지역 전문가로, 청소년 전문가로서 더 빨리, 오래 함게 할 수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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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함께 하면서 가장 좋았던 기억이나 경험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보라매청소년센터 처음 입사하고 첫 프로그램 기획할 때 뭘 해야지 이런 고민을 하다가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방송반 활동을 한 경험이 생각났습니다. 그 때 당시, 제가 고민했던 것들이 있었어요. '다른 학교 방송반 애들은 어떻게 방송을 하지? ' 우리 학교는 이렇게 멘트를 하라고 가르치는데 다른 애들은 어떻게 하지? 이런 것들이 너무 궁금했었어요. 그걸 모티브로 그래서 '고등학교 방송반이 서울에 굉장히 많은데 그 아이들을 서로 만나고 정보 교환을 하게 해주고 교육을 시켜주고 하면 서로 같이 또래가 성장하겠다' 라는 생각으로 서울시 고등학교 방송반 연합회라는 것을 만들었어요. 

 

8개 방송반을 모아서 시작했던 것들이 거의 300여 개 방송반으로 늘어나고 천 명 이상의 방송반 아이들이 모여서 워크숍 활동도 하고 할 정도로 굉장히 커졌었거든요.


지금도 보라며청소년센터에서 24기가 활동하며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 걸 보면 굉장히 뿌듯함을 느끼죠. 1기부터 10기 동안 했던 운영진 아이들하고 저하고 계속 지금도 만남이 있고 MT도 가고 합니다. 이렇게 확장 되어 가는 있는 모습들을 보면 '이런 것이 청소년활동이구나'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제가 청지사로 딱 사는 게 아니라 그 당시 청소년들하고 지금은 그 친구들이 다 성인이 됐잖아요. 한 시대를 같이 쭉 흘러가는구나. '평생 나는 그 친구들에게 선생님이고, 평생 후배들도 생기고, 하면서 쭈욱 청소년들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 청지사구나.' 그걸 제일 많이 느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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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론적인 질문입니다. 왜 디지털 전환을 해야할까요?


이건 지도자가 어떻게 판단하고, 왜 해야 되는가? 하면 안되는가? 저는 그런 이야기를 하기 이전에 벌써 디지털 세상 속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 그리고 우리도 마찬가지고 지금 그렇게 살고 있는 세상 속에서 이것들을 그냥 자연스럽게 우리의 생활 안에 지금 들어와서 공유되고 활용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앞으로 세상은 이러한 변화들이 더 발전시킬 것이라는 걸 우리 모두 알고 있고 그것들을 또 얼마만큼 활용을 잘 하느냐에 따라서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얼마만큼의 지위나 역할이나 이런 것들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지를 우리가 알고 있잖아요. 

 

사실 충분히 예측도 되고 물론 정책도 제시가 되어 있고 여러 가지 하다 보니까 사실은 이게 그냥 지도사가 이걸 해야 돼 말아야 돼, 우리 기존 거랑 달라, 좋아 이런 걸 판단하기 이전에 지금 살아가는 이 시대 안에서 청소년들과 쭉 같이 동반자로서 살아가는 과정 안에 하나의 이건 그냥 단순히 트렌드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삶의 방식이고 삶의 한 일부분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결국에는 청소년 활동의 가장 핵심은 청소년을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시키는 겁니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건데 그거에 지금 가장 삶의 자체가 디지털화되고 계속 그런 것들을 활용하는 시기라면 그런 것들을 안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 구성원 지역사회와 잘 연결시킬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이 디지털 활동도 그 안에 포함이 되는 부분이지 이게 꼭 원론적으로 필요하냐 안 필요하냐에 대한 논의는 이제 큰 의미가 없는 시대가 됐다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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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기관 운영이든 아니면 청소년지도자로서의 향후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네. 일단 저도 기관하고 마찬가지로 단기 중장기 이런 계획들이 따로 있어야 될 텐데요.  사실 저도 청소년지도자 생활은 올해 25년 이렇게 쭉 해오긴 했지만 그때마다 지도사로서, 담당 직원으로서 그리고 팀을 하나 관리하는 팀장으로서 부장으로서 이제는 이제 관장이라고 하는 또 다른 역할이 저에게 주어졌기 때문에 그 역할에 맞게 충실하게 일하는 게 목표라는 생각이 들고요.


사실 계속 이렇게 직위가 올라갈수록 청지사들은 늘 똑같은 고민이 있을 것 같아요. 청소년을 만나는 걸 좋아하고 청소년을 만나는 게 좋아서 일을 시작했는데 이제는 관리 일을 해야 되고 정책 제시를 해야 되고 이런 것들이 사실 우리한테 즐거운 일일까?라는 부분에 대한 고민은 늘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 새로운 역할이 주어지는 것뿐이지 청지사로서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이제 관장으로서 그리고 지금은 스마트유스센터에서 근무를 하기 때문에 "청소년활동의 디지털 전환에 어떻게 선제적으로 계속 우리들이 개발하고 모델화시켜서 다른 지역의 기관들이나 청소년지도자들에게 함께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방법들을 좀 찾자"라는 게 가장 큰 부분으로 가지고 있고요. 


청소년들을 만나서 졸업하면 딱 끝이 아니라 동반자로서 이 시대를 그냥 쭉 같이 살아가는 인생의 동반자로서의 청소년지도자로서의 역할과 우리 후배 지도자들하고도 같이 그렇게 가면서 무언가의 그런 길을 개척해 나가려 합니다. 그리고 제가 앞에 서서 이리 따라와 이런 개념이 아니라 함께 동반 선상에서 같이 이런것들을 만들어 나가는 그런 지도자로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음 단계의 고민은 디지털로 전환했을 때 데이터 축적과 효과성 검증을 해보고 싶어요.  '디지털활동을 청소년들이 참여했을 때 어떤 점이 더 효과적이고 어떤 부분들이 더 좋아졌다' 라는 걸 우리들이 먼저 시작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또 증명도 해내야 된다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추고 해보려고 직원들과 지금 그런 것들을 같이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는 다음과 같은 디지털도구를 활용하여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줌- 음성기록의 텍스트 전환 : 네이버 클로바노트- 문서편집 : Canva- 맞춤법 검사 : 나라인포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