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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활동에서 노션(notion) 활용하기

안녕하세요.
채소입니다.

 

작년부터 소개하고 싶었던 도구를 이제서야 끄적끄적 기록합니다.

 

음, 노션(notion) 이라는 툴인데요. 

 

실은 노션(notion)은 지금 시점에 소개하기에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웹사이트 제작 도구입니다.

(대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서비스를 카피하여 곧 출시합니다. (MS LOOP) 카피했지만 역시나 기가막히긴 합니다.)

 

노션을 보고요.

일잘러들이 쓰는 툴(tool)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동의 하지 않아요.^^
노션으로 만든 웹사이트가 최신 웹사이트 디자인 트렌드인가? 그것도 아니고요.^^

 

그런데요.

저는 노션이라는 도구가 참 매력적이더라고요.

처음 접한 후에 여기저기 주변 지인들께 소개도 하고, 

또 함께 써보기도 하고요. 

 

음, 노션이 마음에 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요.

 

"코딩 전혀 모르는 문돌이가 웹사이트를 자유자재로 만드는 거였어요."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저는요,

홈페이지 개발업체와 계약하고, 개발 후에 왠지 "을"이 되버리는 듯한 상황이 종종 불편했어요. (실무자인 제게는) "작은 부분" 하나하나 수정하려면 굽신굽신, (실무자인 제게는) "너무나도 급한 것"인데 세월아네월아 기다리는 것도 싫었고요. '왜 내돈내산 홈페이지인데 통제가 정말 너무너무너무 어려운거지?' 하는 불편함이 항상 뒤따르더라고요.

 

 

그리고요,

요새 고객과 소통하는 디지털 채널은 모바일이나 PC 어디에서도 가독성이 좋아야 하고, 
영상, 이미지, 텍스트, 인포그래픽, 데이터 시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홈페이지 화면에 구현하고 싶은데, 
기존 게시판 방식의 홈페이지는 획일화되어 있다 보니, 가독성도 떨어지고. 
좀 따분해 보이고 그렇더라고요.
그렇다고 이 기능 저 기능 추가하다보면 어느샌가 덕지덕지 괴물사이트가 되버린 듯 하고요.
정신 차리고 수정하려고 하면 또 유지보수비용이 발생하는.
그런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음, 또..

저는요. 좀 마이너한것을 지향하는 취향인데요. 저는 그게 왠지 힙 하더라고요. 푸하하. 그런데 그거 아세요? 요새 트렌드가 또 마이너하고, 레트로하고, 빈티지하고 그런거자나요.😅 저는 노션으로 만든 날 것의 느낌이 세련되게 느껴졌어요. 직관적이고, 간결하고. 멋 낸 듯 안 낸 듯.

 

제가 생각하는 노션의 장점을 주절주절 이야기해봤어요.

 

그래서 오늘은요.

노션을 활용해서 '이런걸 해봐도 좋겠다.' 생각해온 것들을 소개하려고 해요.

 

아무쪼록 도움 되는 시간 되시길.

 

그럼.

시  작

 

 

*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미지나 영상 보다는 GIF를 활용해 봤습니다. (한번 들여다 봐주세요^^)

* 이미지는 정지해 있어 웹서비스의 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기 어려웠고,

* 영상은 재생을 눌러야 하는데..저는 잘 안 눌러보게 되더라고요. 사용자가 가만히 있어도 정보를 보는 것이 좋자나요?

  (사실 요새 업무가 넘쳐나는 기간이라..영상 편집까지 할 시간은 ㅠㅠ)

 


 

1. 청소년활동 결과물 아카이브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우 다양한 청소년활동이 비대면으로 운영되었는데요. 저는 비대면 청소년활동의 장점 중 하나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함으로써 남는 데이터, 콘텐츠"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는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고요.

 

아래 이미지와  같이 해보면 어떨까요?

* 움직입니다.

호모시네마쿠스 : 100일의 영화 기록, 참가자들이 100일간 영화에 대해 기록한 한문장이 멋스럽게 아카이브 되어 있다.

 

위 활동은 참가자들이 100일간 영화에 대한 한문장을 기록하는 목표달성형 활동이었는데요.

이렇게 이미지와 함께 한문장을 기록해두니 꽤 멋스럽지 않나요? 이 웹사이트 공간은 영원히 남아요.

 

그래서 시간이 흐른 후. 그러니까 코로나19가 우리 곁을 떠난 후에도. 나와 우리의 그 시기의 활동을 확인할 수 있어요.

 

작년 그리고 올해까지. 우리 청소년들이 다양한 비대면 활동을 했는데, 그리고 하고 있는데요. 그 결과물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은 많지 않아 아쉬워요. 노션을 활용한다면 기관 차원에서, 또는 개인 차원에서 누구나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노션 웹사이트 구경가기 : 호모시네쿠스:100일간의 기록

 

[S] 호모시네마쿠스: 100일의 영화 기록

카카오프로젝트100(aka '플백')은 100일 동안 미션을 실천하는 프로젝트의 플랫폼입니다. 호모시네마쿠스는 플백을 통해 만든 프로젝트이며, 매일 영화에 대해 한 문장 이상 기록하는 것이 미션입

www.notion.so

 

 

노션이라는 디지털 도구는, 

"아카이빙"이 정말 강력한 도구이다 보니. 

 

괜찮은 사례가

또 있어요.

 

아래 이미지는 "1일1문화"라는 프로그램의 노션 웹사이트 공간이에요.

* 움직입니다.

노션으로 제작된 1일 1문화의 웹사이트. 참가자의 모든 기록이 이 곳에 쌓인다. 기록이 쌓이니 하나의 정보 서비스가 된다. 

 

1일1문화는 자신이 좋아하는 걸 취향으로 이야기하는 온라인 모임이에요.

 

참가자의 기록을 "주제별로 그리고 기수별"로 한 데 모으니 양도 방대하고, 또 이렇게 하나하나 모인 기록이 연결되어 하나의 서비스로서 힘을 발휘되기도 하고요.

 

우리 청소년들이 만든 제작물들도 이렇게 모아보면 양도 방대하고 영향력있겠다는 생각을 해봐요.

 

예를 들면, 비단 활동 프로그램의 결과물 뿐만 아니라, 정말 오래 전부터 운영되어지는 청소년운영위원회의 기록들.  청소년 동아리 활동 기록들. 청소년 참여활동 기록들이요.

 

 

🔗노션 웹사이트 구경가기 : 1일 1문화

 

 

 

 

2. 청소년활동 운영 자료 관리

 

아래 이미지는 "나무학교 숲소리"라는 공간입니다.

해당 공간에 선생님들 간 활동을 준비했던 자료를 아카이브 해뒀는데, 정말 깔끔하게 잘 모아두셨더라고요.

 

YOUTH01LAP도 청소년활동의 디지털화? 디지털전환?에 대비하기 위해서 나름 함께 콘텐츠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렇게 체계적으로 모아지는 모습을 보니 또 부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한편, 청소년활동 현장의 우리는 모두 개별로 애쓰고 있는 듯 한 느낌이 들어요.

혹시 여러분들 기관에서는 이런 식으로 자료를 모으고 있나요?

아니면 맘맞는 분들과 함께 자료를 모으고 있나요?

* 움직입니다.

나무학교 숲소리의 노션 웹사이트, 교육 자료가 매우 깔끔히 아카이브 되어 있다.

🔗 노션 웹사이트 구경가기 : 나무학교 숲소리

 

 

 

 

3. 유튜브 콘텐츠 관리

 

요즘 각 기관별로 정말 유튜브 채널이 많은 것 같아요.

 

청소년활동 현장에서 제작하는 유튜브채널들을 아카이브만 해도 훌륭한 콘텐츠가 되겠다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안 그래도) 채소는 자몽이와 함께 그런 자료들을 아카이브 하고 있답니다.

10월 중에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튼.

 

노션을 활용하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유튜브 영상도 자유롭게 웹사이트에 모을수도, 화면에 구현할 수도 있답니다. 기관별로 할 필요는 없더라도? 각 시도별로? 또는 재단 내? 또는 어떤 특정한 주제별로? 영상을 모아서 제공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해봤어요.

 

아래는 제가 임의로 만들어 본 노션 페이지입니다. 

 

기획부터 콘텐츠 검색, 노션 웹페이지 제작까지 딱 10분 정도 걸렸어요.

 

이왕 만들어 보니, 어? 이거 재밌겠네?

(그래서 다음 콘텐츠는 이 콘텐츠 제작기로 가려고 합니다.)

 

우선 이 포스트를 마무리 하기 위해 이정도에서 제작을 멈춰보겠습니다.

* 움직입니다.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청소년지도사, 어울림마당, 재단, 시설 들을 모아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곧 작업 시작.

* 청소년지도사들이 만드는 유튜브 채널 사례로는 "올랑촐랑" 과 "슈퍼용TV" 를 대표적으로 사용했다. 다른 청소년지도사 유튜브 아신다면 댓글로 추천부탁드립니다. :D

 

 

 

4. 지역사회 청소년 자원 아카이브

 

노션은 결국 현 시대의 디지털의 "연결"이라는 특수성을 극대화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 보니, 웹에 흩어진 기록들을 카테고리화하고, 아카이브하기에 최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래 소개하는 이미지는 CBS 씨리얼 팀에서 만든 "아무도 안 알려줘서 만든 청소년 네트워크 가이드" 라는 것인데요. 청소년에게 도움될 만한 서비스, 공간, 커뮤니티를 한 데 모았어요. (아쉬운 건, 청소년 시설은 많지 않아요.)

 

씨리얼 팀에서 한 것처럼, 

우리 지역의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을 하나하나 모아보고,

이야기를 담는 것도 즐겁지 않을까요?

해당 지역의 청소년지도사들이 모여서요.

* 움직입니다.

 

🔗 노션 웹사이트 구경가기 : 아무도 안 알려줘서 만든 청소년 네트워크 가이드

 

 

 

5. 우리 기관의 색을 살린 브랜딩 페이지

 

청소년시설의 홈페이지는 희안하게 다 비슷해요.

 

청소년시설마다 특성화된 프로그램이 있기도 하고, 시설을 운영하는 분들은 개성있는 지도자들일텐데요. 건물의 생김새도 다 가지각색일텐데요.

 

그런데 홈페이지만은 희안하게 다 비슷해요. 

 

홈페이지 제작 비용이 워낙 비싸게 책정되어 있다 보니 한번 바꾸려면 큰 맘 먹어야 하기도 하고요.

예산이 부족하기도 하고요. 

홈페이지를 개성있게 바꾸고 싶어도, 여러가지 제약이 분명 많을 거라 생각해요. 

그렇다보니 방치되는 경우도 많고, 모바일에서는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고. 

아쉬움이 많아요.

 

지역사회의 청소년들은 시설로 바로 방문하니까 괜찮다? 물론. 시설 홈페이지에 관심이 없을 수도 있지만,

온라인 공간에서의 시설의 얼굴은 결국 홈페이지가 아닌가 생각해요.

그런데 대부분의 홈페이지들이 2000~2010년대 관공서 홈페이지 스타일이에요.

더 버림받고 있어요.

 

사정이 이렇다 보니, 홈페이지는 버리고.

소식을 알리는 용으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말이에요.

 

노션으로 우리 기관의 색을 살린 서브 홈페이지를 만들면 참 좋아요. 

 

 

왜냐하면,

 

우선 만들기 쉬워요.

마음 맞는 직원 모두가 참여해서 만들 수 있어요.

아, 청소년운영위원회 친구들과 함께 기관의 브랜딩 페이지를 만들어 봐도 좋겠는데요?

 

정말 십수년 간,

청소년시설의 홈페이지는 홈페이지가 해내야 하는 제 기능을 못 해온거 같아요.

(다 그런건 물론 아니겠지요.)

 

이제 홈페이지 관리와 기능의 주도권을 갖고올 수 있는 기회가 왔어요.

 

요새 청소년들.

아니 누구나 링크 하나 슝-! 보내는 시대자나요.

 

그런데 지금 우리의 홈페이지는 게시글 하나하나를 링크로 보낼 수 있나요?

 

우리 기관의 홈페이지에 올린 게시글을 링크로 보냈는데

해당 게시글로 가지 못 하고, 메인 화면으로 접속된다? 한번 해 보세요. (개선이 시급해요!)

 

또, 게시글을 링크로 보냈는데 모바일 최적화가 안 되어있어서 

휴대폰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확대하고, 이리저리 옮겨다니면서 게시글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한번 해 보세요. (정말 개선이 시급해요!)

 

당근마켓과 쏘카는 누구나 다 아는 한국 스타트업계의 유니콘 기업들이죠.

 

이 기업들도 브랜딩 페이지는 노션으로 만들었어요.

이건 어떤 의미일까요?

* 움직입니다.

🔗노션 웹사이트 구경가기 : 왓차

 

 

 

6. 기관의 허브 사이트 

 

요새 인스타그램을 보시면 "링크트리" 라고 각 페이지를 연결 해주는 허브 페이지가 또 트렌드에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각 브랜드 또는 시설 마다 인스타만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블로그도 운영하고, 페이스북 채널도 있고, 유튜브도 하는 등 운영하는 채널이 많아서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청소년시설이라고 사정이 다르진 않은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도 운영할 것이고, 홈페이지도 하고, 최근에는 메타버스도 많이 하더라고요.

홈페이지에서 이런 것들을

모~~두 연결시켜주면 좋은데,

 

우리가 계속 문제점으로 지적했던 것처럼

지금의 홈페이지에서는 카테고리 하나, 메뉴 하나, 게시글 하나 모든 것이 내 맘대로 되지가 않아요.

 

노션으로 만들어 보면 재밌을 것 같아요. 

그래서 한번 해 봤어요.음, 임의로 청소년활동진흥원으로 해봤습니다.

 

청소년활동진흥원도 채널도 참 많이 운영하고, 국립수련원까지 있어서 고객과의 접점이 쫌 많은데요.
그 채널을 한 데 모아봤어요. 

* 움직입니다.

 

게더타운 개설까지 모두 구현하는데 약 10분 정도 걸렸네요.

하면서, 정말 노션 기능에 놀랐던 점은요.

 

페이지 내에

홈페이지며,

유튜브 영상이며,

심지어 메타버스까지 그대로 구현되는 거였어요.

데이터 시각화도 그렇고요.

 

이런걸 홈페이지에서 구현하려고 했다면?

하,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되고의 벽에 부딪치겠죠.

(물론 정보보안, 웹접근성, 개인정보호보, 홈페이지 정책 등등등 문제부터 풀라고 하겠죠? ㅠㅠ?)

 

저 벽을 뚫고 서라도, 이런 기능 저런 기능 하면서 개발비용이 천장뚫겠죠.

 

 

7. 그래서--가상의 사이트 구현

 

채소는 작년부터 우당탕실험실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만들고 수박이, 자몽이, 청사과 등과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청소년 데이터를 우당탕 실험한다는 가상공간이라는 컨셉과 또 부캐들을 활용해서 유연하고 즐겁게 운영하고 있답니다.

* 움직입니다.

 

🔗 노션 웹사이트 구경가기 : 우당탕실험실

 

 

아직 우당탕 우당탕 거리고 있지만,

 

언제든, 

우리 연구원들 손으로 

더 나아질 수 있을거라 믿어요.

 

 

노션  으로 만들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