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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의 주시] 밀린 이메일을 돌아보며

업무가 바빠서 한 이틀, 주시하지 못했더니 이메일이 잔뜩 쌓였습니다. 대부분 다 스크린 하려고 노력합니다만. 벅찰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드네요. 그때는 그냥 다 지워버리면 됩니다만. 커피한잔과 음악의 힘을 빌려 우선 읽어봅니다.


카카오가 소상공인의 디지털전환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카카오,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본격화)
여러분은 '디지털전환' 키워드 남발에서 오는 피로감이 있으신가요? 여하튼, 제가 주시한 부분은 카카오가 브랜딩 하나는 잘하려고 노력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사회 음지를 꾸준히 주시하는 그 노력은 높게 사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내용이야 어떻든(전혀 안하는 기업도 많으니) 제가 주시한 부분은 '소상공인'을 봤다면, '비영리기관/서비스'도 보지 않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시간이 흘러, '우리'를 지원한다고했을때 우리는 어떻게 지원을 흡수하고 또 잘 배출할 수 있을까요.

남양주에도 멋진 청소년 전용공간이 생긴것 같습니다. (남양주 아이들이 외쳤다 "와! 강남 온거 같네"…이 세련된 공간)
전국 각지에 '청소년시설'보다 멋진 청소년 전용공간이 계속 생기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모두 다 둘러보고 싶은데, 몸은 하나인 것이 항상 아쉽네요. 실제 이 공간이 어떻게 쓰이는지? 이 공간에서는 어떤 활동이 이루어지는지? 청소년은 실제로 좋아하는지? 지도자들은 이 공간을 이해하는지? 공간이 장소로서 발전할 수 있는지? 그런 생각들을 해보면서. 이러나 저러나 멋지구나. 닮고 싶구나. 생각을 해봅니다.

반드시 디지털전환을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철학을 갖고 색을 띄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엘리베이터 없고 전화도 안 터져... 일부러 불편하게 만든 디지털 무인도 ‘힐리언스 선마을’)
디지털전환 시대에 디지털이 없는 것을 오히려 역활용한 장소가 있습니다. 힐리언스 선마을 입니다. 재밌네요. 결국 청소년시설도 어떤 철학을 가지고 디자인 할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닐까. 그런 피터팬이나 할법한 생각을 해봅니다.